[유럽축구 선수권대회] 이탈리아 8강 선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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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가장 먼저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유럽축구선수권 B조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탈리아는 같은 조의 스웨덴과 터키가 득점없이 비기는 바람에 남은 스웨덴전에 관계없이 8강행이 확정됐다.

스웨덴과 터키는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필립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회 첫 0 - 0 무승부를 이뤘다.

스웨덴과 터키는 나란히 1무1패(승점 1)로 이탈리아(2승)와 벨기에(1승1패)에 이어 공동 3위에 머물러 마지막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궁지에 몰렸다.

두 팀은 이날 경기내내 미드필드에서 지루한 공방을 펼쳤을 뿐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스웨덴은 경기 초반 케네트 안데르손의 강력한 프리킥과 골지역내 왼발슛이 골키퍼 루스투의 선방에 잇따라 막혀 선취골을 얻는데 실패했다.

전반 41분에도 륭베리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우물쭈물하다 수비 태클에 걸려 헛발질을 하는 바람에 결정적 찬스를 무산시켰다.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팀 갈라타사라이 선수들이 주축이 된 터키 역시 전반 유미트의 오른발 강슛과 아리프의 발리슛이 빗나가는 등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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