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주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 최우수상 ‘탐라만상’ ‘와랑와랑 … ’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5면

제주특별자치도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한 ‘2009 제주문화원형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윤민영(22·사진 왼쪽) 등 3인의 ‘탐라만상’(게임·만화 부문)과 김세진(27·오른쪽) 등 2인의 ‘와랑와랑 해녀콘서트’(애니메이션 부문)가 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제주 스토리텔링 공모전은 제주의 독특한 문화원형과 스토리 소재를 문화콘텐트 산업으로 개발하고 상품화하기 위한 창작 소재 발굴 공모전이다. 올해가 2회째다. 올 공모전은 지난해 선정된 제주문화상징 10선 중 ‘제주어’와 ‘해녀’를 소재로 한 소설·동화·시나리오·만화 등 장르 제한 없이 실시됐다.

‘탐라만상’은 해녀인 여주인공이 해저 속 ‘탐라’라는 신들의 섬에서 펼치는 모험을 그린 롤플레잉 게임이다. 제주해녀를 여성영웅으로 설정하고 향토신을 끌어들였다. 또 해녀가 사용하는 각종 장비를 무기와 아이템에, 제주어를 각종 주문과 지명에 활용했다.

‘와랑와랑 해녀 콘서트’는 ‘해녀밴드’가 마을 바다를 되살리기 위해 행방 불명된 ‘영등할망’을 찾아 올레길로 떠나는 코믹 모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제주도의 전통 제의인 ‘제주도 본풀이’를 해녀밴드가 부르는 신나는 노래로 등장시켰다.

이밖에 우수상은 양구슬 등 5인의 ‘탐나는 탐라, 마음을 움직이다’(소설·희곡·뮤지컬 부문), 김휘서의 ‘물고기 제전’(드라마)이 받았다. 장려상은 전경일의 ‘경영 리더라면 해녀처럼’(경제다큐멘터리), 김민겸의 ‘불턱’(영화), 유진희의 ‘해녀의 딸’(드라마), 한종경의 ‘이어도에서 온 해녀’(애니메이션) 등 4명이 수상했다. 대상은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시상식은 18일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 웰컴센터에서 열린다.

양성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