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연희단 거리패' 밀양에 새 둥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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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부산 극단 연희단 거리패(대표 李潤澤)가 경남 밀양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연희단 거리패는 새 보금자리인 경남 밀양시 부북면 옛 월산초등학교에서 이전 기념으로 오는 10일 '산 넘어 개똥아' 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연희단 거리패가 1995년 서울연극제에서 현대연극상.여자 연기상.무대미술상을 받은 역작.

연희단 거리패는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해 9월 월산초등학교 교실 9개를 공연장과 숙소 등으로 꾸몄다.

밀양시와 밀양시교육청이 폐교된 월산초등학교를 무상으로 쓰도록 내놓았다. 이름은 밀양연극촌. 밀양이 고향인 연극인 손숙(孫淑)씨가 중간에서 다리를 놓았다.

李대표는 "밀양연극촌에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맞춰 국제연극제를 열 계획"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곳을 연극.무용.전통예술 등을 가르치는 종합예술학교로 만들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문의 0527-355-2308.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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