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100배 즐기기] 곳곳이 지구촌 명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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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2면

올림픽이 열리는 시드니는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관광지다. 도시 크기는 서울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데다 오페라 하우스.하버 브리지.왕립 식물원 등 명소들이 중심지역에 몰려 있어 걸어다니면서도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시드니의 1번가는 달링 항구 지역. 이곳에 있는 세계 최대의 아이맥스 영화관과 시드니 수족관 등은 외국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다.

여행 전문가들은 달링 항구 근처의 수산시장에 꼭 가보라고 권한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각종 물고기들이 볼거리며 4~5명이 배불리 먹을 양의 참치회.생선초밥 도시락을 15달러(9천원) 정도면 살 수 있다.

바닷가 쪽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탁자.의자가 늘어서 있어 시드니의 직장인들이 샌드위치를 갖고 와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곤 한다.

하버브리지 근처의 록스 지역은 1788년 첫 유럽 이주민들이 정착한 곳으로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선술집 로드 넬슨 등 옛 건물들이 있다.

달링 항구 남쪽의 패디스 마켓은 우리의 남대문 시장격. 농산물에서 골동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파는 1천여개 가게들이 있다. 금.토.일요일만 문을 연다.

타롱가 동물원에서는 호주의 상징인 코알라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타롱가 동물원은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리지 사이의 서큘러 키에서 배를 타고 간다.

중심가 동부의 킹스 크로스는 호주 최고의 번화가로 호주의 밤 문화를 맛볼 수 있는 곳. 그러나 마약 복용자들이 많이 오는 곳이어서 안전을 위해 여럿이 함께 가는 것이 좋다.

시드니 외곽의 명소로는 놀이공원인 원더랜드, 숲.계곡.바위.석회암 동굴이 절경을 이룬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수십m 파도가 몰아치는 울룽공 해변, 바다와 사막이 함께 있는 포트 스티븐 등이 있다.

포트 스티븐은 또 야생 돌고래들이 많아 배를 타고 돌고래들이 떼를 지어 헤엄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이런 외곽 지역에는 현지 여행사들의 관광 상품을 이용해 가는 것이 보통. 시드니 호텔 로비에 비치된 관광상품 안내 무표 팸플릿에서 참가비.연락처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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