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에 입사하기 위해 우선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분석했다.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회사 소개 등을 꼼꼼히 읽었다. '긍정적인 태도, 밝은 표정'이 CGV의 인재상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첫 관문인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 '앞으로의 모습 또는 비전'을 묻는 항목에 '주변 동료와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중간관리자'라는 대답을 일기 형식으로 적었다. 신씨는 "딱딱한 얘기보다는 현실성 있는 모습을 이야기하듯 풀어간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차 경영진 면접 도중 한 면접관이 갑자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서비스 마인드를 가장 잘 보여줬던 행동을 여기서 해보라"고 주문했다. 신씨는 일어나서 문을 열고 활짝 웃었다. 그리고 "바에서 아르바이트했을 때 늘 손님을 반갑게 맞아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돌발적인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히 대응해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