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공장 -현대전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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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충북 청주에 관공서.은행에 이어 공장에도 화랑이 문열었다.

현대전자산업은 12일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 청주공장 내에 2개의 화랑을 개관했다.

이날 문을 연 2개 화랑은 본관(연구.사무동)1층 로비는 '지용과 운보' 갤러리로 명명됐고 공장~본관을 연결하는 회랑은 '직지' 갤러리로 이름 붙여졌다.

지용과 운보 갤러리에는 충북 옥천 출신의 서정시인 정지용(鄭芝溶)의 친필 서예작품과 유품을 비롯, 운보 김기창 화백 등 지역 작가들의 서화, 사진, 조각 작품 50점이 전시돼 있다.

또 직지 갤러리에는 순수 아마추어인 사원들의 작품 40점이 전시돼 있다.

현대전자 청주사업장의 金병훈(51)전무는 "생산현장이나 연구실에 파묻혀 지내는 직원들의 정서 순화는 물론 외부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주는데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지검과 조흥은행 충북본부는 지난해 딱딱한 기관 이미지를 개선키 위해 각각 청사내부 복도와 서문동지점 건물에 화랑을 개설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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