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기, 미국에 홈세트 수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한국도자기는 최근 미국 최대 도자기업체인 레녹스(LENOX)와 납품 계약을 하고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국도자기 김무성 영업부장은 9일 "레녹스로부터 이달부터 매월 50만달러 규모의 수입 오더를 받기로 계약했다" 며 "점차 물량을 늘려가 향후 1년 동안 미국시장에서만 1천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제품은 홈세트(제품명 버터플라이)로 특히 미국 뿐 아니라 레녹스의 전세계 판매망을 통해 팔 예정이다.

레녹스는 한국도자기에서 수입하는 버터플라이를 올 봄 신상품으로 내세워 레녹스의 소비자 대상 홍보 잡지에 표지상품으로 싣는 등 대규모 판촉에 나설 예정이다.

레녹스는 독일 빌레로이앤 보흐.영국 웨지우드와 함께 세계 3대 도자기업체로 꼽힌다.

백악관 식기를 제조해 납품하는 등 최고급 생활도자기를 만드는 회사다.

한국도자기는 7년 전부터 빌레로이앤 보흐에 납품하고 있고 최근 추진하고 있는 웨지우드와의 수출계약이 이뤄지면 아시아 업체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도자기업체에 모두 수출하게 된다.

한국도자기는 올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50% 많은 5천만 달러로 잡고 있다.

고윤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