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훔친개 주인알아봐 뒤늦게 덜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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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개도둑이 보신탕집에서 키우던 개를 훔쳐 팔았다가 시장에 개를 사러 온 주인을 개들이 알아보는 바람에 경찰에 덜미.

충남 서산경찰서는 27일 농가를 돌며 개를 훔쳐 팔아온 혐의(절도)로 金모(41.충남 서산시)씨를 긴급체포하고 훔친 개를 산 혐의로 韓모(26.충남 태안군)씨를 입건. 金씨는 지난 22일 오전 3시쯤 보신탕집을 운영하며 개를 키우는 태안읍 李모(61)씨 농장에서 개 18마리(5백14만원 상당)를 훔쳐 韓씨에게 판 혐의다.

李씨는 개고기를 댈 수 없게 되자 26일 개 도매상을 하는 韓씨의 가게를 찾아가 개를 고르던 중 우리에 갇혀 있던 개 30여마리 가운데 10여마리가 주인을 알아보고 반기며 짖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서산〓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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