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명소 이곳만은 가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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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물가가 비싼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가서 비용 절약에 신경을 쓰면 박물관 입장료조차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나 무작정 적게 쓰면 정작 체험해야 할 것까지 놓치게 마련. 배낭전문여행사 다음여행의 유승우 실장으로부터 유럽 배낭여행에서 꼭 해봐야 할 것들을 들어봤다.

◇ 파리 세느강 유람선〓파리의 야경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밤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유람선 '바토무슈' 를 타는 것. 조명과 어우러진 에펠탑.노틀담 사원.부르봉 궁.미라보 다리의 모습에서 왜 파리를 '낭만의 도시' 라 부르는 지 실감하게 된다.

◇ 알프스 융프라우〓정상 부근까지 기차를 타고 가서 전망대 '스핑크스 테라스' 에 오르면 알프스의 장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스핑크스 테라스 안에는 얼음 궁전도 꾸며 놓았다.

◇ 스위스 인터라켄의 레포츠〓래프팅.번지점프.산악자전거.트레킹 등을 즐길 수 있다.

다소 비싼 게 흠. 그러나 알프스의 자연 속에서 즐긴 레포츠는 추억으로 남는다.

◇ 독일 라인강 유람선〓유레일 패스 소지자는 무료. 마인츠에서 코블렌츠까지 '로맨틱 라인' 이라 불리는 1백㎞ 물길을 따라 전설을 지닌 로렐라이 언덕을 비롯, 수많은 고성과 절벽들이 이어진다.

◇ 영국 런던의 뮤지컬 공연〓 '캣츠' '오페라의 유령'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작품 공연이 늘 있다.

특히 이중 한 작품만 전문으로 장기 공연하는 극장들을 찾으면 수준 높은 뮤지컬을 즐길 수 있다.

◇ 독일 맥주〓뮌헨의 맥주집 호프브로이하우스는 맥주와 소시지도 별미지만 3천여명이 홀을 가득 메우고 떠들썩하게 맥주를 마시는 모습 자체가 구경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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