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접속] 조순 공백...김윤환씨 대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민국당 조순(趙淳.얼굴)대표가 24일 "나는 오늘부터 평당원" 이라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오전에 열린 회의에서 "상임고문이라도 맡아달라" 는 김상현(金相賢)최고위원 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표직에서 떠났다.

후임은 '대표 유고 때 최고 연장자가 대행을 맡는다' 는 당헌에 따라 김윤환(金潤煥.68)최고위원이 맡았다.

일단은 5월 중순께 임시 전당대회까지 한시적인 대행체제다.

회의에서 趙대표는 "중국 춘추전국시대에도 많은 정객들이 주군에게 책략을 건의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떠났다" 고 고사를 인용했다.

그리고 "오늘날의 주권자는 국민인데 선거때 사당(私黨)화 및 지역주의 반대를 호소했는데도 우리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 대표인 내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게 당연하다" 고 사임 결심을 설명했다.

이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