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복용하는 남성 유방암 조심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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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를 복용하는 남성들은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남성들이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에는 남성 유방암에 관한 경고 문구가 추가될 예정이다.

영국 의약 및 건강보호 제품 조정국(MHRA)의 분석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를 복용한 남성 가운데 53명이 유방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리그래프가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MHRA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를 복용 중인 남성들은 젖꼭지가 커진다든지 가슴 부위에 통증이 온다는지 딱딱한 것이 만져질 경우 유방암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있으니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 요도가 막혀 소변을 시원하게 볼 수 없다.

지금까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피나스테라이드를 복용하는 남성들에게 여성형 유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보고는 나온 적이 있으나 유방암에 관한 경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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