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 개발반대 공동성명서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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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제주의 송악산 이중 분화구 개발사업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이 사업취소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제주경실련.제주환경연구센터.범도민회.환경운동연합 등 11개 시민단체는 20일 개발사업의 조속철회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개발사업을 승인한 제주도.남제주군이 막대한 이익이 보장된 사업인 것처럼 지역주민들을 현혹하고 있다" 며 "세계적 환경자원의 파괴를 부채질하는 행태를 중단하라" 고 요구했다.

이 성명에는 서울대.부산대.강원대.제주대.한국자원연구소 등 17개 기관의 교수.연구원을 비롯, 제주도내 언론인.변호사 등 각계 인사 60여명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강원대 원종관(元鍾寬.화산지질)교수 등 지질학자들도 지난 19일 제주도측에 송악산 분화구 정밀조사를 위한 '국제학술조사단' 구성을 제의했다.

元교수 등은 지난달 중순부터 20여일간 송악산에 대한 학술조사를 벌였었다.

한편 환경단체가 지난달 말 낸 송악산 공사중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첫 심리는 21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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