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장래 조사서 日국민 비관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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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도쿄〓오영환 특파원]선진국 가운데 미국 국민이 10년 후 국가 미래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데 비해 일본 국민은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덴츠(電通)총연이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국민 3천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가치관 국제 비교조사' 에서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10년 후 자기 나라가 지금보다 좋아질 것인지를 묻는 설문에 '좋아진다' 고 응답한 비율은 미국이 59.5%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프랑스(48.1%).독일(41.2%).영국(39.7%).일본(34.6%)순이었다. 미.일 양국민의 미래에 대한 전망 차이는 경제의 호황.불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밀접한 관계를 구축해야 할 나라' 에 대한 설문에서는 영국.독일.일본의 경우 미국을 든 사람이 가장 많았다. 프랑스에선 독일이 수위로 나타나 유럽연합(EU)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덴츠총연측은 "이번 조사에서는 모든 국가에서 사회 시스템 운영과 관련해 민간 부문에 대한 의존이 늘어난 '민고관저' (民高官低) 현상도 두드러졌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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