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관련 보험상품 개발시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남북한 교류 확대를 위해선 관련 보험상품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남북한 경협과 관련한 위험부담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으로 현재 나와 있는 것은 업계가 공동으로 개발한 9종과 현대해상의 1종 등 모두 10개 상품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보험을 분야별로 보면 ▶경수로 건설 관련 건설공사보험.조립보험.근로자재해보장보험▶쌀.비료지원 관련 운송보험.배상책임보험▶관광.여행 관련 남북한주민왕래보험.금수강산여행보험.저축형금강산여행보험'▶문화교류 관련 행사취소보험.정치적 불가항력보험' 등이다.

이들 보험은 특히 제한적인 고객을 상대로 하는데다 가입 실적마저 미미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남북한 경협과 교류의 경우 위험도가 높은 관계로 실패에 따른 보장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확대를 기하기 어려운 요소가 많다" 며 "특히 투자와 무역에 관련된 보험상품 개발에 업계가 적극 나서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허의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