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축구]김은중·설기현 맹활약…라오스 대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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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한국이 한수 아래 라오스를 대파하고 제12회 아시안컵 축구 6조 예선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올림픽대표팀이 주축이 된 한국은 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첫날 경기에서 김은중(대전).설기현(광운대) 투톱이 사이좋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골세례를 퍼부어 9 - 0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 30여분간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면서도 라오스의 밀집수비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던 한국은 전반 32분 박진섭(상무)의 코너킥을 수비수 심재원(부산)이 헤딩슛, 첫골을 빼냈다.

김은중의 추가골로 전반을 2 - 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체력과 조직력이 급격히 떨어진 라오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후반 5분 이영표(안양)의 센터링을 이천수(고려대)가 가볍게 방향을 바꿔 세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22분과 26분에는 김은중이 연속골을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설기현은 후반 13, 32, 37분 연속골을 잡아내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미얀마가 몽골을 2 - 0으로 꺾었다.

한국은 7일 오후 6시30분 몽골과 2차전을 갖는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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