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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안전 습관을 만들어가요

중앙일보

입력

“더 이상 가지고 놀지 않는 곰 인형은 어느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는지 아는 친구?”질문이 끝나자마자 여기저기서 손을 든다. 지난달 24일 유엘(UL)의 ‘안전한 세상 만들기’캠페인이 열린 서울 서초구 계성초등학교 강당은 교육에 참가한 1학년 어린이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재미있게 익히는 안전한 습관

이날의 주제는 환경보호를 위한 재활용. 유엘 코리아 직원으로 구성된 안전대사가 어린이 눈높이에서 쓰레기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한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재활용 교육DVD시청이다. 소란스럽던 아이들도 월트 디즈니‘라이온킹’의 캐릭터인 티몬과 품바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에 금세 빠져든다. 애니메이션 시청 후 안전대사가 재활용 관련 퀴즈를 내자 먼저 답을 말하려는 아이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진다.

엄마를 도와 쓰레기 분리수거를 한 적이 있다는 이윤민군은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우리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알았다”며 “지구가 계속 우리를 지켜줄 수 있도록 분리수거를 잘 해야겠다”고 말했다.

유엘은 ‘안전한 세상 만들기’ 캠페인의 하나로 5~12세를 대상으로 어린이 안전교육인 세이프티스마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이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미국 월트 디즈니사와 공동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전세계가 함께 하는 UL 어린이 안전 교육

세이프티 스마트는 미국·인도·중국 등 전세계에서 시행중이다. 한국에서는 지난해부터 계성초등학교와 함께 3회째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집에서의 안전을 주제로 교육했다.

계성초등학교 생활교육부장 조기성 교사는 “아이들이 흥미로워한다”며 “생활에서 학습효과가 있어서 앞으로도 교육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캠페인을 맡은 유엘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안전규격을 개발하고 인증한 비영리 기관이다. 이곳은 1894년 설립 후 110여 년 간 전세계 104개국의 국가안전 표준 및 관련 기준에 따라, 수천 종류의 제품을 테스트해 인증하고 있다. 국내에는 1996년 법인을 설립했다.

유엘의 모토는 ‘보다 안전한 세상을 만들자’

유엘 코리아 송주홍 사장은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곳이 되는데 작은 힘을 더하고 싶어 세이프티 스마트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정직하고 철저한 안전 인증 서비스로 해외 어디서나 신뢰 받는 제품이 되고, 소비자들은 안전과 환경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내 주변을 스스로 지켜갈 수 있는 습관을 형성해 나가도록 하기 위해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신수연 기자 >

< 사진=김진원 기자jwbest7@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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