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 트루시에 日축구감독 화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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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대표팀 감독이 훈련일정도 마음대로 결정못한다니 말이 되느냐. "

프랑스 출신 일본축구대표팀 필립 트루시에(45)감독이 일본축구협회를 정면으로 비난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트루시에 감독은 지난달 말 뉴질랜드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축구협회가 5월 하순 올림픽대표팀 유럽원정 계획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며 "대표팀 감독을 무시하는 일본축구협회는 아마추어 수준" 이라고 맹비난했다.

일본축구협회는 "왜 협회와 얘기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통해 불만을 말하느냐" 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협회는 또 "유럽원정 취소는 해외훈련 못지않게 국내경기를 통한 전력강화도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라고 해명했다.

일본언론은 또다시 트루시에 감독의 거취문제를 거론하고 나섰으며, 일본축구협회는 당초 10월로 끝나는 트루시에 감독의 계약 만료기간을 앞당길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축구협회는 오는 26일 한.일전 결과를 보고 트루시에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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