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세계 12위서 9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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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올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3620억 달러(428조원)로 세계 9위에 오를 전망이다. 세계 경기 침체로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4%가량 줄어들 전망이지만 감소폭이 20~30%에 이르는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12위(4220억 달러)였다. 무역흑자는 400억 달러를 넘어 종전 최고치였던 390억 달러(1998년)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는 29일 제46회 무역의 날(11월 30일)을 맞아 발표한 ‘올해 수출입 전망과 평가’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공일 무역협회장은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수출품의 호조와 함께 기술력을 다져온 중소기업이 힘을 합친 덕분”이라며 “ 내년 수출은 두 자릿수 성장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무역 확대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876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이 수여된다. 강덕수 STX조선해양 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 시명선 강림중공업 회장,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는다. 또 100만 달러에서 150억 달러에 이르는 수출의 탑은 지난해(1403개)보다 많은 1504개 업체가 받는다. 현대중공업이 150억 달러 탑을, 대우조선해양이 100억 달러, 현대오일뱅크가 50억 달러 탑을 받는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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