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서해 낙도서 문화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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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서울의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이강숙) 재학생 20명이 오는 29일부터 3일 동안 교동도.진도.비금도 등 서해 바다 섬들을 찾아 나선다.

공연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낙도 학생 및 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 학교가 '찾아가기 문화행사' 를 벌이는 것은 올해로 2년째. 재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예술 현장을 체험하며 전문 예술가로서 자질 및 기량을 높이게 한다는 취지도 있다.

이번 공연팀은 음악원.무용원.전통예술원 재학생 20명으로 구성된다.

음악원 학생들은 성악과 금관 5중주로 대중적이고 우리 귀에 친숙한 클래식 음악을 선보인다. 부채춤.태평무 등 우리 춤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무용원 학생들의 몫. 전통예술원 멤버들은 판소리.사물놀이.농악 가락으로 관객들의 흥을 더해준다.

이들 공연팀은 순회 첫날인 29일 오후 3시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종합중.고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또 ▶30일 오후 3시 전남 진도 진도중학교▶31일 오후 2시 전남 신안군 비금도 비금초등학교에서 현지 학생과 주민들을 만날 생각이다.

다음달 8일 오후 7시에는 동해 바다 울릉도에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김흥수 공연기획실장은 "이번 공연 뒤 소록도.덕적도.안면도 공연도 추진 중" 이라고 말했다. 문의 02-520-8057.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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