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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시가총액 MS눌러 세계 1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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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세계 최대 인터넷 접속장비업체인 미국 '시스코 시스템스' 가 24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종가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을 제치고 세계 최대 기업에 올랐다.

이날 시스코의 종가는 전날보다 1.5625달러(1.01%)가 오른 79.37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시스코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인 5천7백92억달러를 기록, MS(5천7백82억달러)를 10억달러 차이로 눌렀다. 이날 MS의 주당 가격은 전날보다 0.6875달러(0.17%) 내린 1백11.6875달러로 마감됐다.

시스코가 거래 도중 시가총액에서 MS를 앞지른 적은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앞으로도 1, 2위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이나 미 증권가에서는 인터넷 붐에 힘입어 올들어 48%의 성장률을 유지한 시스코가 정부의 반독점소송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MS보다 유리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S는 올들어 최고치 대비 10%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시스코는 1984년 실리콘 밸리에서 설립돼 라우터 등 인터넷 접속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뉴욕〓신중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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