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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봄 문화행사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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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새 천년 첫 봄을 맞아 대전과 충남지역 곳곳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충남 부여군 은산면 일대에서는 27일까지 은산 별신제(別神祭.중요무형문화재 9호)가 열린다. 이는 백제부흥을 위해 싸우다 나.당 연합군에 산화한 백제 부흥군의 영혼을 추모하고 마을 안녕과 주민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일제 때 중단됐다가 1980년부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26일에는 별신제의 핵심인 강신을 기원하는 '상당굿' 이 열리고 이날 오후 2시에는 별신제가 거행됐음을 알리는 여흥행사인 '하당굿' 이 거행된다.

행사 마지막날인 27일 오후에는 본제가 무사히 끝났음을 알리고 신에게 감사를 전하는 독산제와 잡신들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마을입구에 장승을 세우는 장승제가 이어진다.

대전지역 대표적인 봄철 문화행사인 '신탄진 봄꽃제' 는 다음달 15~16일 이틀간 대덕구 담배인삼공사 잔디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봄꽃제에는 에어로빅 경연대회.판토마임.3대 가족 놀이자랑 등 21가지 행사가 준비된다.

다음달 23일 대전시 동구 식장산에서 열리는 진달래꽃 축제도 볼만하다. 식장산을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인 진달래꽃을 보면서 사생대회.가족하이킹 등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전국 최대의 딸기 생산지인 논산시에서 다음달 22~23일 이틀간 열리는 딸기축제는 먹거리를 주제로한 행사여서 더욱 '실속' 이 있을 것 같다. 행사장에서는 맛과 당도가 뛰어난 논산 딸기를 직접 먹어보고 구입할 수도 있다.

이밖에 다음달 20일에는 국립공원 계룡산에서 계룡산 산신제, 도립공원 칠갑산 일대에서는 장승축제(다음달 28일)등이 예정돼 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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