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 신활주로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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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김해국제공항 신활주로가 착공 8년만에 개통된다.

부산지방항공청은 23일 오후 3시 부산시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신축부지에서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활주로 준공식을 갖는다.

신활주로 개통으로 보잉 747기 등 대형 항공기의 자유로운 이착륙이 가능해지고 연간 운항횟수도 14만여회에서 20만여회로 늘어난다.

미주.유럽 등 장거리 국제노선 취항도 시작돼 국내와 동남아 노선으로 취항이 제한된 절름발이 국제공항이라는 지적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이날 개통되는 신활주는 길이 3천2백m, 폭 60m.기존 활주로는 길이 2천7백40m.폭 45m였다.

착륙시정거리도 8백m에서 5백50m로 줄어드는 등 공항 여건이 개선돼 항공기 결항률이 3%대에서 선진국 수준인 1%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부산지방항공청 서영(徐瑛)청장은 "부산.경남지역에서 국제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이나 부산을 찾는 유럽인들이 김포공항을 경유해야 하는 불편이 거의 해소됐다" 고 말했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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