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수혜株 관심 증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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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올 7월 의약분업이 계획대로 실시되면 의원-약국간 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전자상거래나 처방전 전자전달 시스템 등이 활성화할 전망이다.

의약분업은 진단과 처방은 의사가, 처방전 감사와 조제는 약사가 담당하는 제도로 포괄적인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와 의사-약사간의 전자문서(처방전) 전송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Health Care)관련주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헬스케어 관련주는 직접적인 의료처방 이외에 관련단체와의 연결을 통해 의학정보나 전산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로 인터넷을 통한 의료기기 판매 및 약국 연계사업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13일 "인터넷을 통한 의약품 유통사업의 국내 시장규모가 연간 4조원(추정)에 이를 것" 이라며 "헬스케어 관련사업의 성장성이 밝다" 고 밝혔다.

특히 병원과 약국을 연계하는 처방전 전달시스템 분야가 의약분업의 최대 수혜분야로 부각되고 있어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 기업으로 肉裡超퓽?코스닥시장의 비트컴퓨터.메디다스와 비공개 기업인 메디서비스.메드밴을 꼽았다.

메디다스는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의약분업에 발맞춰 지분 1백%를 갖고 있던 자회사 ㈜의학연구사를 흡수 합병해 계열사의 의원.약국 사업을 통합, 새로운 시장에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김은지 선임연구원은 "현재 비트컴퓨터는 시장에서 적정하게 평가되고 있는 반면 메디다스는 저평가된 상태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미국 시장의 경우 헬스케어 관련주는 1996년부터 2년간 연평균 35% 이상 급성장했으며 2003년께는 시장규모가 1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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