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가 이하 종목에도 진주 많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0면

거래소 시장에서 주도주군이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화증권과 대신증권이 장기 소외주 중 투자유망종목을 선정, 발표했다.

한화증권은 8일 '액면가 이하 종목 중 투자유망주 점검' 이란 보고서에서 건설주와 시멘트.금속 등 소재산업의 주가가 특히 낮다며 이들 가운데 코오롱건설 등을 유망주로 선정했다.

한화증권은 예전에는 부도(不渡)와 같이 기업의 영속성이 위협받는 위기 상황 때에나 액면가 이하로 밀리던 주가가 지금은 단지 성장주에 속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액면가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평가 종목 중에 외환위기 때 힘든 구조조정을 마치고 최근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내재가치가 좋아진 기업들이 많다는 것이다.

또 흑자전환에 성공한 동양시멘트.벽산.주리원(현대 DSF)과 영업환경이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인천제철, 계열사간 합병으로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한진중공업과 금호산업도 유망종목에 포함시켰다.

이날 대신증권도 '장기소외 저가 대형주 중 관심종목군' 이란 보茨?【?인터넷사업 진출과 자사주 취득이 호재가 되고 있는 금강개발과 해운운임.원화가치 상승의 수혜주인 한진해운 등을 추천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이지열 책임연구원은 "장기 소외 저가 대형주 중 최근 들어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대한항공 등 9개 종목들은 순환매가 예상된다" 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서경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