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2차구조조정"…배찬병 협회장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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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생명보험사의 2차 구조조정이 새로운 양상을 띨 것으로 예측됐다.

배찬병(裴贊柄)생보협회장은 8일 신설 현대생명 사외보 기고를 통해 향후 국내 생보사는 ▶종합금융사:은행.투신 등을 연계한 금융지주사화▶올라인(all-line)화:생.손보 제휴.합병▶전문보험사:종목 특화 등으로 3분될 것이라고 밝혔다.

裴회장은 특히 "국내 생보사들이 외국계 및 타 금융기관과 치열한 수신고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면서 "이 결과 보험사의 경쟁력은 기존의 영업력 중심에서 상품력으로 옮겨갈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예측은 최근 국내 생보업계가 현대생명의 가세와 SK.금호생명의 몸집 불리기 등 대그룹 경쟁으로 넘어가고 있는데다 4월 보험요율 자율화가 시행될 경우 중.하위권 생보사들의 경영악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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