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들 '인터넷 식당' 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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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패스트푸드점.패밀리레스토랑 등 외식업계에도 사이버 열풍이 불어 인터넷을 통한 이벤트와 판촉행사가 부쩍 많아졌다.

베니건스(http://www.bennigans.co.kr)는 3월부터 홈페이지에서 게임을 즐기고 상품도 타는 '게임 마케팅' 을 시작한다.

게임은 일종의 슬롯머신과 같은 방식이다.

컴퓨터 자판을 두드려 게임기에 나오는 그림이 서로 일치하면 무료시식 쿠폰을 주는 것이다.

TGI프라이데이스(http://www.tgif.co.kr)는 13개 전매장에 노트북 PC를 비치해 고객들이 식사와 함께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 매장에 노트북은 평균 두 테이블 정도에 마련돼 있다.

지난해 12월에 재단장한 토니로마스(http://www.tonyromas.co.kr)는 사이버 회원을 대상으로 퀴즈코너를 운영, 정답자에게 소프트음료 시음권을 나눠주고 매달 50명을 추첨해 영화.연극표 등을 선물로 준다.

버거킹은 실제 매장을 방문한 것처럼 느끼도록 입체감 나는 홈페이지를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맥도널드(http://www.mcdonalds.co.kr)는 고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에 제품별로 칼로리 함량을 명시하고 있다.

피자업계는 인터넷으로 주문받아 배달하는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도미노 피자(http://www.dominos.co.kr)는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온라인결제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또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10% 할인쿠폰을 주는데, 컴퓨터로 출력해 사용할 수 있다.

피자헛(http://www.pizzahut.co.kr)은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피자에 한해 10%를 할인해준다.

시카고 피자(http://www.chicago.co.kr)도 인터넷 주문에 대한 할인혜택이 있다.

패스트푸드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회원모집 등 마케팅을 하니까 고객들의 연령.성향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 수 있어 영업.고객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고 말했다.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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