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해킹피해 연 12조원 추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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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베를린〓연합]독일에서 인터넷상의 불법적인 정보유통과 인터넷 서버에 대한 해킹 피해액이 연간 2백억마르크(약 12조원)에 달한다고 일간지 디 벨트가 17일 보도했다.

레오 슈스터 연방범죄수사국(BKA)국장은 전날 비스바덴에서 열린 인터넷 범죄대책 회의에서 ' "지난주 미국의 주요 웹사이트가 해커의 공격에 일시 다운된 사례는 해킹 문제가 매우 긴급한 사안임을 보여주는 것" 이라며 ' "이미 알려진 보안상의 취약점을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고 강조했다.

BKA는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협력해 야후.CNN.아마존 등 미국내 주요 웹사이트를 해킹하는 데 이용된 프로그램을 만든 독일 해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BKA는 "지난해 1천1백26건의 인터넷 범죄를 적발했고 이중 1천23건이 아동포르노 등 불법정보 유통이었다" 며 "인터넷 범죄의 80%가 외국과 관련돼 있고 그 중 절반 이상이 미국과 연결돼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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