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온라인] 싱텔, "홍콩텔레콤 인수 포기"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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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 싱텔, "홍콩텔레콤 인수 포기"

성도일보, 스탠더드지 등 홍콩 언론들은 13일 홍콩텔레콤(HKT)인수를 놓고 홍콩의 퍼시픽 센추리 사이버웍스(PCCW)와 경쟁을 벌였던 싱가포르 텔레콤(SingTel)이 합병 제의를 철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싱텔이 인수 포기를 검토하는 것은 홍콩 최대 통신회사인 HKT에 대한 감독권 상실을 우려한 홍콩과 중국정부가 싱텔의 합병계획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PCCW는 HKT 지분 27%의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계획 평가 등을 위해 중국국제은행, 투자회사 워버그 딜론 리드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사실상 PCCW의 HKT 인수를 승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 "미국차 무관세 수입 불법"

세계무역기구(WTO)분쟁조정위원회 보고서는 11일 캐나다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차량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것은 불법이며 관련 수입 규정을 국제표준에 맞게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캐나다는 1965년 체결된 미국과의 자동차 협정에 따라 포드.GM.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주요 미국 자동차업체로부터 수입하는 차량에 대해선 관세를 매기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본.유로 국가들은 WTO에 "캐나다가 미국 이외의 다른 국가에서 수입하는 차량에 대해 6.1%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불공정하다" 며 시정조치를 요구해 왔다.

한편 WTO 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달 "호주 정부의 자국 피혁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불법수출보조금" 이라고 판정한데 대해 호주 정부는 "WTO가 민간기업을 징계할 수 없다" 며 WTO 판정에 불복하겠다고 밝혔다.

*** 日 경상흑자 3년만에 감소

일본의 1999년 경상수지 흑자폭이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일본 대장성이 14일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액은 12조1천9백72억엔으로 전년보다 22.7% 감소했다. 이는 엔고(円高)의 영향으로 자동차.철강 등의 수출이 부진해 무역흑자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무역흑자는 전년보다 12.1% 적은 14조5백40억엔으로 집계됐다. 대장성은 엔고(円高)와 원유가격 상승 등으로 당분간 경상흑자 축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석달내 분해되는 플라스틱 개발

중국이 5년간의 연구 끝에 흙에 묻으면 70~90일 사이 물과 탄산가스로 변하는 10여 종의 무공해 플라스틱 제품을 개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비닐하우스나 식기 등에 사용될 새 플라스틱 제품은 썩으면 흙으로 환원되는 전분(녹말)을 원료로 사용했으며 중국 국무원 국가품질기술감독국의 승인을 받았다.

중국과학원(CAS) 리 전치 교수는 "새 플라스틱 제품은 전통적인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 썩지 않는 플라스틱 공해를 없애는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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