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12년의 40세 민원도우미 '사이버 공무원'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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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인터넷 공간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민원 서류를 떼어주는 '사이버 공무원' 이 탄생한다.

오는 7월께 서울시가 선 보이는 사이버 공무원은 나이 40세에 경력 12년으로 전체 직원 5만여명의 평균치이다.

사이버 가수 '아담' 이나 사이버 교수 '정보통' 처럼 다양한 얼굴 표정을 짓고 말도 한다.

14일 서울시가 마련한 '사이버 도우미를 통한 인터넷 민원 서비스' 방안에 따르면 사이버 공무원의 이름과 성별.신장.외모 등은 다음달 중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이 공무원은 시 홈페이지(http://www.metro.seoul.kr)민원실에서 ▶서류 발급절차 안내 ▶민원접수 조회.상담 ▶주민과의 일대일 대화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각종 매체의 홍보사절로 일하게 된다.

시민들이 E-메일로 민원 궁금증을 질문하면 친절하게 답변도 한다.

또 7월 중 은행.백화점.지하철역 등에 설치하는 민원서류 무인자동 발급기에도 등장해 주민 등.초본 등을 발급해 준다.

한편 서울시는 사이버 공무원 등장에 앞서 3월부터 '사이버 민원兀氷?洲? 를 가동,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신청한 민원서류를 집까지 가져다 줄 예정이다.

서비스 종류는 ▶토지대장 ▶임야 대장 ▶호적 등.초본 ▶자동차 등록원부 등 10여종으로 신청일 다음날까지 배달해 준다.

수수료는 1건당 5백원으로 인터넷상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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