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때 받은 도움 갚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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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박창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발대식에서 ‘대학생 글로벌 봉사단’기를 흔들고 있다. [자유총연맹 제공]

한국자유총연맹(총재 박창달)이 본격적으로 해외봉사에 나선다. 자유총연맹은 15일 전국 28개 대학에서 학생 1000여 명을 선발해 ‘KEF 대학생 글로벌 봉사단’을 꾸렸다고 밝혔다. 연맹 측은 “지금까지도 산발적으로 해외 봉사를 해왔지만, 한국전쟁 60주년인 2010년을 앞두고 보다 체계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봉사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봉사단은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한국전쟁 참전국에 파견돼 우물파기, 교육 사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맹은 봉사단원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및 해외 원조’에 관한 교육과정(24시간)을 실시할 계획이다. 학기당 3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한 대학생에게는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대학 측과도 협의를 마친 상태다.

봉사단의 발대식은 14~15일 1박2일간 경기 수원시 라비돌 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박대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김준목 한국자원봉사센터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창달 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한국전쟁 때 대한민국은 도움을 받는 나라였다”며 “대학생 글로벌 봉사단은 우리 나라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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