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주문받은 맞춤신발 48시간내 배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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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등산화 '트렉스타' 로 유명한 신발회사 성호실업(부산시 사상구 삼락동)이 오는 4월부터 맞춤신발 판매에 나선다.

고객 발에 꼭 맞는 신발을 맞춤 제조한 뒤 집까지 48시간내에 배달해 주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맞춤신발은 이렇게 제작된다. 고객이 매장에 오면 컴퓨터로 발등 두께.볼 너비.발 길이.발바닥이나 발가락 길이 등을 입체적으로 잰다.

이 데이터는 곧바로 공장으로 전송돼 '3차원 컴퓨터 디지털시스템' 을 통해 하루만에 맞춤신발이 나온다. 주문 이틀만에 택배를 통해 고객 손에 신발이 배달된다.

성호는 인터넷으로도 이 신발을 판매하기로 하고 4월부터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한다.

인터넷 주문의 경우 발을 재야하는 첫 구매 때만 매장에 가면 된다. 다음부터는 매장에 갈 필요 없이 인터넷에서 신발 종류나 디자인을 선택하면 된다. 한번 구입하고 나면 발에 대한 모든 정보가 체계적으로 관리되기 때문이다.

성호측은 우선 많이 서 있거나 걷는 30~40대를 대상으로 맞춤구두를 만들어 8만원 선에서 팔 예정이다. 이어 등산화.스노 부츠 등도 맞춤신발로 만들어 팔기로했다.

성호실업은 국내외에서 연간 1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신발전문회사이다.

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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