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본 격전지]경기 광명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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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새 천년을 함께. 조세형 정보마당(http://www.cho21.or.kr)' '생활정치. 안녕하세요 손학규입니다(http://www.hkvision.co.kr)' .

민주당 조세형(趙世衡)의원과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위원장간의 선거전은 이미 사이버공간에서부터 불붙어 있다.

이곳은 孫위원장이 14대 보선에 이어 15대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 그러나 98년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느라 의원직을 내놓았고 보선에서 국민회의 총재대행이었던 趙의원이 당선됐다.

광명시는 철산대교를 사이에 두고 서울과 붙어 있다. 행정구역은 경기도지만 지역번호 없이 서울시내 통화가 가능하고 주민 80%가 서울로 출퇴근을 한다.

아파트 거주자가 70%를 넘고 14대 총선때 국민당 후보가 민자.민주당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되는 등 투표성향을 딱히 가늠키 어려운 곳이다.

98년 보선때도 집권당 대표였던 趙의원과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여)후보의 표차는 1천4백표에 불과했다.

현재 광명을은 민주당 趙의원과 한나라당 孫위원장간 양자대결 구도가 뚜렷한 상태다.

그러나 큰 변수가 등장했다. 인구 34만명의 광명시가 선거구획정위의 인구상한기준(35만명)에 미달돼 갑.을 통합대상이 된 것.

두 후보는 "광명갑구는 남궁진(청와대정무수석)위원장이 기반을 탄탄히 다져 통합돼도 문제없다" (趙), "14대때 갑구에서 당선돼 낯설지 않다" (孫)고 말한다.

그러나 통합될 경우 다자(多者)대결이 불가피해 표 계산이 복잡해진다.

광명갑 출마를 준비중인 인사가 6~7명에 달하기 때문. 15대 총선때 광명을에서 자민련후보로 21%를 득표했던 차종태(車鍾太)씨도 한국신당 광명갑 조직책으로 임명된 상태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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