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다윈은 세상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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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학술

◆다윈은 세상에서 무엇을 보았을까(피터 매시니스 지음, 석기용 옮김, 부키 416쪽, 1만6000원)=1859년 11월 24일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간된 날이다. ‘1859년의 과학과 기술’이라는 부제로 파스퇴르의 실험 성공, 미국과 호주의 골드러시 시작 등 한 해 동안 일어난 주요 사건을 소개한다.

◆코민테른(케빈 맥더모트 지음, 제레미 애그뉴 지음, 황동하 옮김, 서해문집, 408쪽, 1만8000원)=1919년부터 43년까지 국제공산주의 운동을 레닌 시기와 스탈린 시기, 볼셰비키화와 민주주의, 인민전선 으로 나눠 학설과 현장의 목소리를 정리했다.

◆위기의 한국시민사회(박재창 엮음, 아르케, 348쪽, 2만2000원)=정치·사회·경제학자들이 시민운동 자체의 정파성, 엘리트 중심주의, 권력화, 선동주의, 이념적 편향성, 아마추어리즘 등을 위기로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시민사회 내부의 단절과 편식성 극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학

◆라나크 1~4(앨러스데어 그레이 지음, 권진아·김선형·이나경 옮김, 뿔, 각 권 196~388쪽, 각 권 9000~1만1000원)=스코틀랜드 작가 앨러스데어 그레이의 소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부근의 가상 도시 언생크를 배경으로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그린다. 1954년부터 20년간 집필한 작품.

◆니웅가의 노래(샐리 모건 지음, 고정아 옮김, 중앙북스, 480쪽, 1만1000원)=호주의 ‘도둑맞은 세대’는 백인 정부의 동화정책에 따라 부모로부터 강제 격리돼 백인 가정·선교 시설 등에 수용된 혼혈 어린이를 지칭한다. 자신이 그 후손임을 알게 된 저자가 뿌리를 찾아가는 내용의 자전적 소설.

◆꽃차례(김명인 지음, 문학과지성사, 121쪽, 7000원)=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 치명적 사랑의 아픔을 언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로 처절하게 묘사한 듯한 느낌을 주는 ‘독창’ 등 50여 편이 실렸다.

교양

◆현대과학의 열쇠 퀀텀 유니버스(마커스 초운 지음, 정병선 옮김, 마티, 240쪽, 1만4800원)= 영국의 과학 전문 주간지 『뉴 사이언티스트』의 전문 컨설턴트인 저자가 퀀텀(양자물리학), 우주론, 일반상대성 이론, 초끈 이론 등 어려운 물리이론을 쉽게 설명했다.

◆트로트의 정치학(손민정 지음, 음악세계, 256쪽, 1만6000원)=서양음악을 전공한 저자가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서민의 치열한 삶과 흥이 트로트라는 장르를 통해 어떻게 소통되는지를 통찰했다.

◆마지막 사형수(조성애·김용제 지음, 형설라이프, 320쪽, 1만2000원)=사형수의 대모라 불리는 조성애 수녀와 1997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사형수 김용제가 전하는 화해의 기록. 김용제 의 일기와 조성애 수녀의 편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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