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농생대 관악캠퍼스로 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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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13년 동안 끌어온 경기도 수원 소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의 관악캠퍼스 이전계획이 확정됐다.

서울대는 20일 "서울시와 관악구청이 지난달 말 관악캠퍼스 자연대 운동장으로 농생대를 이전하는 방안을 수용한다는 공문을 보내옴에 따라 농생대 교사 신축공사를 다음달 24일 착공한다" 고 밝혔다.

농생대 교사는 부지 4천여평, 연건평 1만4천여평 규모(지하 2층, 지상 9층)로 2003년 완공된다.

농업시험장은 수원에 그대로 남는다.

서울대는 정부로부터 건축비 7백억원을 지원받은 뒤 기존의 농생대 수원캠퍼스 건물과 부지를 팔아 국고에 환수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에 건축부지 위치 변경 승인을 받고 기초 설계도면을 이달 중으로 관악구청에 제출, 건축협의를 할 예정이다.

이로써 서울대는 3개 캠퍼스에서 관악.연건 2개 캠퍼스로 줄어들게 됐다.

농생대 이전계획은 1987년 수립됐으나 신축부지가 다섯차례에 걸쳐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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