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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식품건조기로 웰빙식 도전하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가을 햇빛에 수분을 날리는 건조법은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아 식품 저장에 제격이다. 미국 FDA자료에 따르면 식품을 말리면 영양소가 95% 이상 보존돼 밀폐보관(50%)이나 냉동보관(35%)을 훨씬 웃돈다. 채소나 과일을 말려 겨울나기에 대비하던 선조들의 지혜가 새삼 놀랍다.

호박·밤·은행·무말랭이·고구마줄기·취나물·곶감·고추 등 잘 말린 채소나 과일들은 겨우내 부족한 비타민과 필요 영양소를 보충해준다. 또 다음해 정월 대보름이면 오곡밥과 함께 나물을 무쳐 가족·이웃과 나눠 먹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 도심에서 가을걷이한 채소를 내놓고 말리는 풍경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환경오염 탓도 있고, 아파트라는 주거 형태의 영향도 크다. 대신 식품 건조기를 사용해 겨우내 간식이나 먹을 거리를 장만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리큅은 2006년 웰빙과 웰내추럴을 모티브로 가정용 식품건조기를 선보였다. 베란다·앞마당·처마밑 등 자투리 공간에서 식품을 말리던 번거로움은 식품건조기를 통해 깨끗하고 빠르고 안전한 건조로 변했다.

최근 각종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에서 식품 첨가물과 위생 문제가 자주 제기되면서 식품건조기로 만드는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우리 가족을 위한 먹을 거리를 주부가 직접 준비해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블로그 ‘베비로즈의 쿠킹&리빙’을 운영하는 현진희 주부는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남편과 대학생인 아들을 위해 아침마다 말린 과일이나 홈메이드 간식을 챙겨주고 있다. 그는 “집에서 식사할 시간이 적은 남편과 아들을 위해 간편하게 챙겨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직접 만들곤 한다”며 “주로 싸주는 간식은 제철 과일 말린 것으로 아침 대용이나 출출할 때 간식용으로 적합해 식구들이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제철 과일은 가격도 저렴하고 당도가 높으며 영양소도 충분히 함유하고 있는 영양 간식이라는 현씨는 채소류·곡물 등을 건조해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것도 즐긴다. 홈메이드 곶감과 남은 야채와 곡물을 건조해 만든 선식은 남편이 좋아하는 메뉴. 선식 가루는 빵이나 쿠키 반죽을 할 때 밀가루와 함께 넣으면 맛도 좋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리큅 하외구 대표는 “식품건조기는 지난 3년 간 국내에서 20만대 이상이 판매된 인기 소형가전제품”이라며 “중국의 저가제품이 대세인 동아시아 가전시장에 수출해 한국의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의= 1566-6884 www.lequip.co.kr

< PD 채지민 myjjong7@joongang.co.kr / 자료제공= 리큅 >


파워블로거 현진희 주부가 공개하는 리큅 건조기 활용법


1.홈메이드 오꼬시
재료 말린 밥 1컵, 해바라기씨 3큰 술, 채썬 대추 4개 분,튀김기름 적당량
강정시럽: 설탕, 물엿 3큰술, 물 1큰술, 식용유 1작은술
만드는 법
① 뭉친 밥알에 넉넉한 물을 부어 낱낱이 흩어지게 한 후 소쿠리에 받쳐 밑 부분에 물이 흐르지 않을 정도로 물기를 제거한다.
②리큅 트레이에 흩뜨려놓은 밥알을 펼치고 4시간 정도 바싹 말린다. 밥알은 약간 두껍게 펼쳐도 좋다.
③ 기름을 넉넉하게 붓고 마른 밥알을 바삭하게 튀긴다.
④ 기름에 준비된 견과류를 살짝 튀기고 채썬 대추를 준비한다.
⑤ 시럽 재료는 중불에서 바글바글할 정도로 끓인다. 끓일 때 저으면 결정이 생기므로 주의할 것. 거품이 좀 사그라들면 준비된 모든 재료를 넣어 약불에서 거미줄 같은 실이 생길 때까지 버무려 준다.
⑥ 적당한 용기에 넣어 식힌 후 알맞은 크기로 담아낸다.

2.바나나 말리기
큰 바나나를 썰어 말리는 것도 좋지만 몽키 바나나를 통째로 말리면 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하루 반 나절 정도 말리면 바나나 칩 같은 맛이 난다.

3.사과·배 말리기
사과는 갈변 예방을 위해 약간의 식초와 설탕물에 살짝 담가 두었다가 수분 제거 후 말린다. 와플 채칼을 이용하면 좀 더 이색적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말린 사과는 시리얼이나 샌드위치에 넣어 먹어도 좋다.

배는 얇게 썰어 말리면 잘 구워진 노릇한 감자칩처럼 된다.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4.홈메이드 곶감
반시는 껍질을 벗겨 33시간 말린다. 연시는 겉껍질을 속살이 묻어나지 않게 잘 벗겨 38시간 정도 말린다. 건조를 시작한 지 25시간이 지나면 곶감 속에 멍울이 잡히지 않게 조물조물 주물러 말려준다. 

※자료제공=네이버 블로그 베비로즈의 쿠킹&리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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