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다극화세계 지향 국제재단 구상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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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모스크바.베이징AP.AFP〓연합]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다극화 세계를 지향하는 국제 정치에 기여할 재단 설립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옐친 전 대통령은 이날 江주석에게 "세계 정치에 긍정적 발전을 가져올 목적으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크렘린 공보실이 전했다.

이에 앞서 옐친의 대변인은 옐친이 재단과 대통령 재직 시절의 문서를 보관할 센터 및 소형 박물관 건립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편 두사람은 이번 비공식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옐친의 중국 방문시 합의했던 다극화 세계 구축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옐친은 또 상호 신뢰에 기반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을 높이 평가했으며, 江주석도 옐친의 후임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직무대행과 우호적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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