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옥수수로 플라스틱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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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드는 환경친화형 '천연 플라스틱' 이 곧 상용화된다.

미국의 곡물 가공업체인 카길과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컬이 합작해 만든 벤처기업 '카길다우폴리머스' 는 최근 천연 플라스틱 개발에 성공, 내년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천연 플라스틱은 석유에서 추출되는 기존 플라스틱과 달리 옥수수.밀 등에서 빼내는 성분으로 만들기 때문에 자연분해성이 뛰어나 토양오염 등 플라스틱 공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 플라스틱 생산에 필요한 석유 등 화석연료의 소비를 최고 50%까지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10년 전 천연 플라스틱 개발에 착수한 카길사는 1997년 다우케미컬과 공동 연구에 나서 3억달러를 투자한 끝에 '폴리락타이드' (PLA)라는 신물질을 개발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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