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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 있는' 가을 체험 농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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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 밤이 탐스럽게 익었다. 과천시민 밤줍기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밤송이를 까고 있다. [중앙포토]

들판과 밭에는 오곡백과가 무르익고 가을 냄새가 물씬한 바람이 시원하다. 주말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수도권 교외로 나가 농산물 수확을 체험하고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과채류를 구입하면 어떨까. 경기도가 추천하는 60여곳의 수확체험농장 가운데 중요한 곳을 소개한다. 경기도 농업정책과 031-249-2612.

◆밤줍기.따기=광릉숲과 인접한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 47번 국도변 수곡농장 밤나무 밭에 들어서면 "툭-툭-"하는 밤 떨어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10만평 산에 조성된 재래종 밤나무 2000여그루에서는 토실토실하게 익은 밤이 쉴새없이 떨어진다. 1㎞의 산길과 밤나무 숲을 거닐며 떨어진 밤알을 줍다 보면 "신난다"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가지를 흔들거나 밤송이를 작대기로 두드려 밤알을 떨어뜨려 줍는 재미도 그저 그만이다.

이곳에서는 다음달 초까지 밤줍기.따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참가비는 없으며 주운 밤을 ㎏당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참가인원은 하루 400명이며 예약해야 한다. 031-571-2645. 행사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

◆무료 밤줍기=19일 과천시 갈현동 중앙공무원 연수원 주변 밤나무 단지에서 열리는 '과천시민 밤 줍기 행사'에 가면 햇밤을 무료로 한아름 주울 수 있다. 참가 자격은 과천시민이나 과천에 회사를 둔 직장인이며 참가비는 없다. 4인1조당 10㎏까지만 주울 수 있다. 02-3677-2343.

◆산더덕 캐기=북한강과 인접한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청계산에서는 가을 등산을 겸한 산더덕 캐기를 체험할 수 있다. 행사기간은 10일부터 11월 10일까지. 청계산 기슭 해발 400여m 부근 4만여평에 심은 6년생의 산더덕을 캔다. 더덕 크기는 평균 지름 1~2㎝, 길이 15㎝ 정도다.

행사 주최 측인 '용문산 산더덕 영농조합법인'은 괭이와 장갑, 더덕 등을 담을 수 있는 봉지를 무료로 나눠준다. 더덕을 캐는 요령과 약효.요리 및 보관방법 등도 일러준다. 행사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참가비가 없는 대신 현장에서 캔 더덕을 ㎏당 4만원의 싼 값으로 살 수 있다. 산더덕 구입시에는 1만원짜리 산더덕 비누를 덤으로 받는다. 031-771-5955.

◆배.포도.사과 따기=화성시 장안면 석포리 서해농원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300그루 나무에서 배를 수확 중이다. 싱싱하고 당도가 높은 감칠맛 나는 배를 나무에서 따 그 자리에서 먹는 맛은 일품이다. 다음달 30일까지 행사가 계속되며 구입가격은 ㎏당 2600원 선. 031-358-2336.

김포시 대곶면 율생리 범바위농원 3800평 포도밭에는 달기로 소문난 '김포 포도'가 가을햇살을 받으며 검붉게 물들어 있다. 15일까지 행사가 열리며 ㎏당 가격은 4000원. 031-987-3860.

포천시 관인면 중리 은별농장에서는 다음달 한달 동안 400그루의 사과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탐스러운 사과를 딸 수 있다. 15㎏ 한상자에 2만5000~3만5000원. 031-533-1689.

◆고구마 캐기=팔당호와 맞닿은 양평군 양서면 양수1리 그린토피아 농장에서는 1만2000평에 심어놓은 고구마를 캘 수 있다. 행사기간은 다음달 15일까지. 캔 고구마는 ㎏당 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031-774-4929.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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