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녹이는 온정] 전북교육청 '사랑의 좀도리쌀 모으기 운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전북도교육청이 끼니를 거르는 학생들을 위해 '사랑의 좀도리쌀 모으기 운동' 에 나섰다.

지난 17일 시작, 올 연말까지 계속될 이 운동에는 각지역 교육청과 관련단체, 일선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각 기관은 매일 급식에 들어가는 쌀의 1%씩을 따로 떼 모은 뒤 이를 결식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전북도내의 결식학생은 초등 4천여명, 중등 3천여명 등 총 7천여명으로 지난해(6천7백여명)보다 16%이상이 늘었다.

이처럼 결식학생은 크게 늘었지만 지난해부터 정부예산이 크게 줄어 도 교육청이 이들을 지원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도 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결식학생돕기 성금계좌 가입운동' 을 벌여 총 3억여원을 모금, 이중 2억원을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현재 1억원이 남아있지만 7천여명이 올 겨울을 나기에는 태부족한 형편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결식학생들을 위해 학기중에는 예산이 일부 지원되지만 방학 중에는 이마저 끊겨 식생활 해결에 어려움이 많다.

사랑의 좀도리 쌀을 모아 학생 1인당 20kg들이 쌀 한포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