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새소망 모자원' 건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마땅한 집도 직장도 없는 모자(母子)가정의 안락한 보금자리인 '새소망 모자원'이 건립됐다.

저소득 모자가정의 자립기반 조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사회복지시설 새소망의 집 3백43평에 지난 5월 첫 삽을 뜬 모자원이 공사 6개월만에 완공된 것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사업비 7억6천3백만원이 투입된 모자원에는 모자가정 24세대가 2000년 1월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 대상자는 저소득 모자가정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18세 미만 자녀를 양육하는 무주택자로 오는 30일까지 동사무소에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거주 기간은 1년 미만이나 2년까지 연장 가능'하며 저소득 모자가정이 3년간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하다.

모자원에 입주한 가정에는 생계비를 비롯해 중학교와 실업계 고교 자녀 학비, 아동급식비, 직업훈련 수당 등을 지원하며 복지자금도 융자해 준다.

부천시는 특히 자립을 위해 퇴소하는 모자가정에는 영구임대아파트 입주 지원과 자립정착금(세대당 2백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모자원 설립을 시작으로 소년소녀가장.독거노인 등 불우 이웃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문의 032-320-2266(부천시 여성복지과).

구두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