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자원봉사] 광주동구 수지침봉사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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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할머니, 좀 어떠세요. 어깨 결리는 게 훨씬 나아졌죠. 앞으로 자주 와 돌봐드릴게요. "

광주 동구 자원봉사센터의 수지침 봉사팀(팀장 金龍國.58.고려수지요법학회 광주지회장)은 19일 오후 용산동 빛고을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인근 노인 1백여명을 초청, 침과 압봉으로 아픔을 달래주었다. 봉사팀은 수지침을 2~7년씩 배운 주부와 공무원 퇴직자, 교사 등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참, 용하네. 삭신이 쑤시던 게 싹 가셨구먼. 머리가 항상 무거운데 그것도 좀 고쳐주지."

朴예분(78)할머니는 조그만 침 20여개를 손에 꽂고 30여분이 지나자 "머리가 가뿐해졌다" 며 좋아했다.

봉사팀은 지난해 10월부터 첫째.셋째 주 토요일 오후마다 노인.장애인시설 등을 방문해 수지침을 놓아주고 있다.

한편 동구 자원봉사센터의 金공자(56.산수2동)회원 등 37명은 이날 전남대병원에서 병실 안내와 입.퇴원서 대필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또 申연자(51.운림동)씨 등 16명은 오후 한나절을 소태동의 영아일시보호소【?아기들을 목욕시키고 기저귀를 빨아주면서 보냈다.

광주〓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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