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달간 6단계 거쳐 채점…12월17일 학교에 통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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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수험생들의 수능시험 답안지는 삼엄한 경비 속에 연인원 2천5백여명이 동원되는 1개월간의 채점과정을 거친다.

답안지는 무장 호송차량의 호위속에 수도권 지역은 17일 밤, 지방은 18일까지 채점을 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도착돼 18일 오전 서울지역 답안지부터 채점에 들어간다.

채점과정은 답안지 인수→답안지 개봉→답안지 판독→자료확인→성적처리 및 확인→성적통지표 출력의 순으로 진행된다.

18일까지 답안지 인수가 끝나면 시험지구 순으로 답안지 개봉에 들어가는데 이 과정만 약 열흘이 걸린다. 개봉이 끝난 답안지는 OMR판독기에 의해 시간당 2천7백장씩 하루 31만~32만장씩 판독된다.

판독기간만 약 13일 가량 걸리는데 '이 과정에서 수험번호나 문제지 유형을 잘못 기재한 답안지, 엿이나 사탕 등 이물질이 묻은 문제 답안지를 골라낸다.

이 작업이 끝나면 답안지는' 주전산기로 옮겨져 입력된 정답과 대조돼' 채점이 이뤄지게 되는데 표준점수 산출까지 마치는 데 1주일 가량 소요된다.

이후엔 개별 수험생 성적표 출력작업에 들어가며 통지표는 12월 17일 재학(또는 출신)학교 등에서 수험생에게 전달된다.

수험생이 받는 성적표엔 ▶영역별 원점수(수리탐구Ⅱ영역은 사회탐구.과학탐구 분리 표시)▶원점수 총점(소수점 첫째자리.4백점 만점)▶영역별 원점수.원점수 총점의 계열별 백분위(소수점 둘째자리)▶영역별 원점수의 표준점수▶4백점 만점으로 환산한 변환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의 백분위가 각각 표기돼 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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