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 관광객 1백만명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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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안동 하회마을이 관광객 1백만명 시대를 열었다.

안동시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안동방문 이후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휴일인 7일 올들어 1백만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정동호(鄭東鎬) 안동시장은 이날 하회마을 현지에서 1백만번째 입장한 김우순(63.여.대구시 수성구 중동)씨에게 하회탈과 하회마을 5년간 무료입장권을 선물로 전달했다.

지난 94년 유료화한 하회마을은 지난해 37만4천여명 등 한해 평균 30만~4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나 올들어 지난 4월 영국여왕이 찾은 이후 월평균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올핸 외국인도 1만4천3백55명이나 하회마을을 찾았다.

또 지난 한해 3억3천여만원에 그쳤던 입장료 수입은 올해는 10월말 현재까지 7억7천여만원으로 늘어났다.

중요민속자료 122호인 하회마을은 낙동강이 굽이 돌아 물도리동이라 불리며 충효당(보물 414호) 등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고가옥이 그대로 보존된 전통민속마을로 지난 4월 영국여왕이 이곳을 찾으면서 국내외에 새로운 관광지로 떠올랐다.

안동시 하재인(河在仁)문화관광과장은 "지난해 경주 불국사를 찾은 관광객이 1백76만명, 석굴암이 1백9만명이었다" 며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음하는 관광객 1백만명 시대를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중" 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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