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비 시사용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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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기본 출제 방향은 고교 교육과정에서 알아야 할 기본 개념을 현실 속에서 응용하는 능력을 측정하는데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시사 문제. 용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개인적인 가치판단까지 해두면 상당한 도움이 된다.

올해 관심을 끌었던 주요 시사용어와 의미를 정리해 본다.

▶Y2K〓컴퓨터가 2000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이로 인해 내년에 컴퓨터 오류가 발생, 의료.교통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사고가 우려된다.

▶NGO〓비정부기구(Non Government Organization).시민단체. 정부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등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도청.감청〓남의 이야기나 전화를 몰래 엿듣는 것. 정부기관까지 허가없이 도청.감청을 한 것으로 드러나 올바른 정보윤리의 중요성이 제기됐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은행 등 채권단이 회생 가능성이 큰 부실기업에 대해 부도 대신 대출금의 출자 전환 등으로 기업구조를 개선하고 살리는 작업.

▶서해교전〓북한이 올 6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남북한 해군간에 벌어졌던 싸움. 정부의 햇볕정책,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 등과 맞물려 통일정책을 생각해 볼 만하다.

▶씨랜드 참사〓지난 6월 '씨랜드 청소년 수련의 집' 에서 발생한 화재로 어린이 20여명이 숨진 사건. 사회시설의 안전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됐다.

▶내각제〓3권(행정부.사법부.국회)분리 원칙에 따라 대통령이 행정부의 수반이 되는 대통령제와 달리 다수당의 대표(총리)가 행정부 수반이 되는 정치체제로 올해 국민회의.자민련에서 내각제 개헌 논란이 있었다.

▶내년 총선〓선거구제 개편, 공정선거에 대해 관심을 갖자.

▶동티모르(인도네시아).체첸(러시아).코소보(유고) 등 국제 사태〓인종.민족 갈등에서 비롯된 대규모 유혈사태. 동티모르에는 한국의 상록수 부대가 유엔 다국적군으로 파견돼 평화유지 활동 중이다.

▶대만.터키 지진사태〓대만 지진은 환태평양 지진대의 지각판이 충돌(판구조론)하면서 발생했다. 터키 지진사태에서는 부실공사가 문제가 됐다.

▶일본의 방사능 유출 사고〓일본의 핵물질 재가공 민간회사에서 관리규정을 위반, 방사능이 유출된 사고. '

▶라니냐 현상〓적도 부근 서태평양의 수온이 평년보다 6개월 이상 낮아져 동태평양의 수온이 상승, 고기압이 이상 발달하는 현상. 이 때문에 태평양 지역에는 여름에 올가 등 태풍이 많이 발생했다.

▶오존오염〓자동차 배기가스 과다 배출 등 환경오염으로 대기중의 오존량이 기준보다 많아져 호흡기.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현상. '

▶기타〓남해안 적조, 지구 온난화, 실업, 장묘 문화, 실직.이혼으로 인한 가족 위기, 부정부패,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기업 윤리, 북한 위성TV시청, 생명복제.유전자 조작의 윤리성 문제 등에 대해서도 알아두자.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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