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눈물' 이난영여사 기념사업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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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목포의 눈물' 로 유명한 목포출신 가수 고(故) 이난영(李蘭影.1917~1965)여사에 대한 기념사업이 추진된다.

목포시의회는 일제와 해방 직후 노래로 민족의 애환을 달래줬던 李여사의 기념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2일 오후 2시 시의회에서 범시민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모임을 가졌다.

시의회는 우선 현재 경기도 용인의 공동묘지에 잠들어 있는 李여사의 유해를 내년 3월까지 목포로 옮기기로 했다.

이장(移葬)은 李여사의 가족들과 협의를 마친 상태고, 장소는 용해동 문화의 거리와 유달산.삼학도 등이 검토되고 있다.

또 양동 육거리부근에 있던 李여사 생가를 현지나 문화의 거리에 초가의 옛 모습대로 복원하고 기념관도 세울 계획이다.

최기동(崔基東)의장은 "대규모 국제가요제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빠른 시일 안에 추진위를 만들어 세부계획을 결정하겠고,가급적 시민들의 성금을 모아 사업을 벌이겠다" 고 밝혔다.

목포에서 그간 李여사 기념사업으로 유달산에 '목포의 눈물' 노래 비가 세워지고, 한 지방 방송사가 '난영가요제' 를 열어온 게 고작이다.

목포〓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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