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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내 12개 초.중교 소음에 시달린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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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전북도내의 12개 초.중학교가 기준치 이상의 소음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한 방음벽 설치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시내 J초등, 익산시 B초등학교 등은 지난 95년부터 5년째 주변 도로의 소음이 기준치(68dB)를 2~3dB이상 초과하고 있다. 그러나 교통소음지역으로 고시만 해 놓은 채 방치되고 있다.

군산시내 비행장 주변의 S.O.H학교 등도 소음도가 지난 97년 조사에서 항공기소음 기준치(80WECPNL)를 훨씬 넘었으며, 이로 인해 수업에 지장이 적지 않다.

이들 학교서는 훈련기간의 경우 하루종일, 평일에도 하루 5~6차례 비행기 이.착륙으로 교사.학생들 간의 의사전달에 어려움을 겪어 여름에도 문을 닫고 수업을 할 정도다.

학교측은 비행훈련 자제와 비행횟수 감축, 방음벽 설치 등을 관련기관에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않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 공사 차량 왕래가 빈번한 정읍 Y초등학교의 경우 소음이 기준치를 무려 12dB이나 초과하는데도 아무런 대책이 없다.

교육청 관계자는 "행정기관에 방음벽 설치를 수차례 건의했지만 예산부족 등 이유로 번번이 미뤄지고 있다. 관계기관에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겠다" 고 말했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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