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신문 1991~95] 핫뉴스-日 옴진리교 독가스 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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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1995년 3월 20일 도쿄]이날 오전 일본 도쿄시내 히비야(日比谷)선 등 5개 지하철 차량 안에 신경을 마비시키는 사린가스가 뿌려져 출근길 시민 5천여명이 중독,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린가스는 2차 대전 중 독일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돼 나치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20배 가량 강한 물질. ' 11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건은 인류 최후의 전쟁이 벌어질 것이란 망상에 빠진 신흥종교집단 옴진리교(교주 이사하라 쇼코)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천년왕국 건설을 꿈꾸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전쟁까지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져 일본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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