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브래들리 첫 TV토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워싱턴〓연합]앨 고어 부통령과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뉴저지주)이 내년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후보 지명전을 앞두고 27일 뉴 햄프셔주에서 처음으로 토론대결을 벌인다.

고어와 브래들리는 이날 뉴햄프셔주 하노버의 다트머스대학에서 1시간 정도 진행될 공청회에 참가해 입씨름을 벌이게 된다. 이 공청회는 전국에 TV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인 지지도에서 고어는 브래들리를 앞지르고 있다. 그러나 브래들리는 아이오와.뉴햄프셔.뉴욕주 등 일부 지역에서 고어와 대등한 지지도를 얻으며 맹추격 중이다.

지난 25일 공개된 CNN.USA 투데이.갤럽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고어가 전국적으로 57%의 지지를 얻어, 32%의 브래들리를 25%포인트나 앞질렀다. 브래들리는 이달 초 실시됐던 같은 여론조사에서 고어를 12%포인트 차이로 바짝 따라붙은 바 있다.

그러나 브래들리는 지난 26일 발표된 뉴햄프셔주의 여론조사에서는 47%의 지지로 39%의 고어를 앞섰다. 한편 지난 주말 보스턴 글로브가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브래들리와 고어는 각각 45%, 42%의 지지를 획득해 백중세를 보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