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럭비월드컵] 아일랜드 8강탈락 이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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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아르헨티나.잉글랜드.스코틀랜드가 99럭비월드컵 8강에 합류했다.

'남미 럭비의 기수' 아르헨티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랑의 스타드 펠리 볼라에르에서 벌어진 2위 그룹 플레이오프에서 아일랜드를 28-24로 물리쳐 오는 25일 프랑스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잉글랜드는 런던의 트위크넘에서 피지를 45-24로, 스코틀랜드는 에든버러 머리필즈에서 사모아를 35-20으로 꺾었다.

잉글랜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코틀랜드는 뉴질랜드와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나머지 준준결승 한 경기는 웨일스-호주전.

남미 최고의 '스탠드 오프 하프' (배번 10번, 공수연결과 킥 전문) 곤살로 케사다의 정교한 발이 아르헨티나를 살렸다.

케사다는 15-24로 뒤진 후반 25분부터 15분 동안 페널티킥(3점) 2개, 골킥(2점) 1개를 성공시켜 8득점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아일랜드의 출발은 좋았다. 데이비드 험프리가 경기 시작 7분 동안 페널티킥 2개를 잇따라 성공시켜 6-0으로 앞섰고 전반을 15-9로 리드했다.

험프리는 7개의 페널티킥에 드롭골(3점) 1개를 곁들여 팀 득점의 전부인 24점을 혼자 기록했다.

그러나 아일랜드는 아르헨티나의 중앙 봉쇄작전에 말려 장기인 정면돌파 작전이 난조를 보이면서 단 1개의 트라이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아일랜드는 영국팀 가운데 유일하게 8강에서 탈락했는데 아일랜드가 준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럭비월드컵 사상 처음이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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