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북한 노골드…믿었던 복싱 김성국 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6면

북한의 김성국이 29일(한국시간) 페리스테리 올림픽복싱홀에서 열린 복싱 57㎏급 결승전에서 알렉세이 티치첸코(러시아)에게 17-39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북한은 당초 금메달 네 개를 목표에 세웠으나 마지막 기회가 무산되면서 2000 시드니올림픽(은1.동3개)에 이어 2회 연속 노골드로 대회를 마쳤다. 30일 새벽 현재 은4.동1개로 종합 58위. 또 하나의 은메달은 지난 23일 탁구 여자단식 김향미가 따낸 것이다. 선수 36명을 포함해 6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던 북한은 유도 영웅 계순희와 역도 리성희가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여자 마라톤 함봉실은 무더위에 못 이겨 20㎞ 지점에서 레이스를 포기했다. 사격 남자 공기권총 10m에 나선 2002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정수도 동메달에 머물렀다.

1972년 첫 출전한 뮌헨 올림픽에서 사격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 22위(금1.은1.동3개)에 올랐던 북한은 96년 애틀랜타 대회까지 한 차례(80년 모스크바)만 제외하고 꾸준히 금메달을 땄다(84, 88년은 불참). 특히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선 복싱 최철수(51㎏급)가 정상에 오른 것을 비롯해 금4.동5개로 역대 최고 성적(16위)을 거뒀다.

강혜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